유틸리티

모스 부호 변환과 해독법, SOS부터 알파벳 전체 표까지

영화에서 갇힌 사람이 벽을 두드려서 신호를 보내는 장면을 본 적이 있다. · · · − − − · · · (SOS). 점과 선 조합만으로 문장을 전달하는 게 모스 부호다. 1837년에 만들어졌지만, 아마추어 무선 통신이나 비상 신호에서는 아직도 쓰인다.

모스 부호의 규칙

모든 글자는 짧은 신호(점, ·)와 긴 신호(선, −)의 조합으로 표현된다. 자주 쓰는 글자일수록 짧은 코드가 배정되어 있다.

  • 점(·)의 길이가 기본 단위
  • 선(−)은 점의 3배 길이
  • 같은 글자 안 기호 사이 간격: 점 1개 길이
  • 글자 사이 간격: 점 3개 길이
  • 단어 사이 간격: 점 7개 길이

알파벳 · 숫자 모스 부호 표

문자부호문자부호문자부호
A· −J· − − −S· · ·
B− · · ·K− · −T
C− · − ·L· − · ·U· · −
D− · ·M− −V· · · −
E·N− ·W· − −
F· · − ·O− − −X− · · −
G− − ·P· − − ·Y− · − −
H· · · ·Q− − · −Z− − · ·
I· ·R· − ·
외우는 팁 E(·)와 T(−)가 가장 짧다. 영어에서 가장 많이 쓰는 글자에 가장 짧은 부호를 배정한 것이다.

숫자 모스 부호

숫자는 규칙이 단순하다. 1부터 5까지는 점이 하나씩 줄고 선이 하나씩 느는 패턴이고, 6부터 0까지는 그 반대다.

1: · − − − −    6: − · · · ·
2: · · − − −    7: − − · · ·
3: · · · − −    8: − − − · ·
4: · · · · −    9: − − − − ·
5: · · · · ·    0: − − − − −

텍스트를 모스 부호로 바꾸기

한 글자씩 표를 보며 변환하는 건 가능하지만, 긴 문장이면 시간이 너무 걸린다. 모스 부호 변환기에 영문 텍스트를 입력하면 즉시 점과 선 조합으로 바뀐다. 반대로 모스 부호를 넣으면 원문 텍스트로 복원도 된다. 재생 버튼을 누르면 실제 모스 부호 소리(600Hz 톤)가 나오는데, 느림/보통/빠름으로 속도를 조절할 수 있어서 처음 배울 때 귀로 익히기 좋다.

모스 부호가 아직 쓰이는 곳

항공 항법 보조 시설
VOR, NDB 같은 항공 무선 시설은 자기 식별 부호를 모스 부호로 송출한다. 조종사가 올바른 주파수를 잡았는지 확인하는 용도다.
아마추어 무선(HAM)
CW(Continuous Wave) 모드로 모스 부호 교신을 하는 동호인이 전 세계에 있다. 음성보다 전파 도달 거리가 길다는 장점이 있다.
접근성 보조 입력
구글 키보드(Gboard)에는 모스 부호 입력 모드가 있다. 손가락 움직임이 제한적인 사용자가 두 개의 버튼만으로 텍스트를 입력할 수 있다.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적인 통신 방식이지만, 원리를 알면 생각보다 재미있다. 친구에게 모스 부호로 메시지를 보내보는 것도 한 번쯤 해볼 만한 경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