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에서 옆 차 문에 긁혔다. 범퍼 쪽 도장이 벗겨지고 판금에 살짝 밀림이 생겼다. 보험 처리를 하면 내년 보험료가 올라간다고 하고, 자비 수리는 비용이 얼마나 나올지 감이 안 온다. 판금도색이 뭔지부터 알아야 견적을 받아도 이해가 된다.
판금과 도색, 각각 뭘 하는 건가
- 판금(板金)
- 찌그러지거나 변형된 차체 금속 부분을 원래 형태로 복원하는 작업이다. 망치, 당김 장비 등을 써서 펴낸다. 손상 정도에 따라 부분 교체가 필요할 수도 있다.
- 도색(塗色)
- 판금 후 표면을 매끄럽게 다듬고(퍼티 작업), 프라이머를 바른 뒤 차량 색상에 맞춰 페인트를 입히는 과정이다. 클리어코트까지 덮어야 광택과 내구성이 나온다.
긁힘만 있으면 도색만으로 끝나지만, 차체가 밀리거나 움푹 들어갔으면 판금부터 해야 한다. 둘을 합쳐서 "판금도색"이라고 부른다.
보험 수리 vs 자비 수리 판단 기준
| 항목 | 보험 수리 | 자비 수리 |
|---|---|---|
| 비용 부담 | 자기부담금만 (보통 20~50만 원) | 전액 본인 부담 |
| 보험료 영향 | 할증 (1건당 약 10~15만 원/년씩 3년) | 없음 |
| 유리한 경우 | 수리비 100만 원 이상 | 수리비 50만 원 이하 |
참고 수리비가 자기부담금과 비슷하거나 그 이하라면 보험 처리 없이 자비로 하는 게 장기적으로 이득이다. 보험 1건 접수 시 향후 3년간 할증이 붙기 때문에, 소액 수리는 보험을 안 쓰는 경우가 많다.
수리 업체 고르는 기준
- 경력과 전문 분야: 판금도색은 기술자의 숙련도가 결과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 경력이 긴 곳이 색상 매칭이나 패널 정렬에서 차이가 난다.
- 수리 전후 사진 제공 여부: 작업 과정을 기록하는 업체가 투명하다. 사진을 안 찍어주는 곳은 작업 범위를 확인하기 어렵다.
- 보험사 협력 여부: 보험 수리를 하려면 보험사와 직접 소통하는 업체가 편하다. 접수부터 청구까지 대행해주면 본인이 할 일이 줄어든다.
- 수입차 수리 가능 여부: 벤츠, BMW 등 수입차는 부품 단가가 다르고 도장 방식도 다를 수 있다. 수입차 경험이 있는 곳인지 확인해야 한다.
대전 지역에서 수리가 필요하다면, 30년 이상 운영하며 국산차와 수입차를 모두 다루는 사고차 전문 수리 업체처럼 경력이 검증된 곳을 찾아보는 게 안전하다. 카카오톡이나 전화로 사진을 보내면 사전 견적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시간을 아낀다.
수리 후 확인할 것
- 색상 차이: 수리 부위와 주변 패널의 색이 다르지 않은지 자연광에서 확인
- 패널 단차: 문짝, 보닛 등 열고 닫을 때 간격이 균일한지
- 도장 표면: 오렌지필(울퉁불퉁한 질감), 먼지 묻힘, 흘러내림이 없는지
- 보증 기간: 도색 보증을 해주는지, 기간은 얼마인지 확인
판금도색은 병원 치료와 비슷하다. 싼 곳을 찾기보다 제대로 하는 곳을 찾는 게 나중에 재수리 비용을 아끼는 방법이다.